(사진=자료사진)
충북 청주시가 통합 신청사 부지의 확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의 본관 건물을 철거하지 않은 채 신청사를 건립하기로 하면서 공간 활용 제약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12일 시청 기자실에서 "현 신청사 예정부지 주변 동서 방향 확장에 대해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청사를 높게만 짓는 게 능사는 아니다"며 "인근 시유지 등을 활용하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 청사 후문 중앙로 건너편 쪽 시 소유의 주차장 부지 등을 신청사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주변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면 본관 건물을 철거하지 않아 발생하는 공간 활용 제약 등의 각종 문제를 설계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관협의체인 청주시청사건립특별위원회는 최근 문화재 강제 등록 의지를 내비친 문화재청의 의견을 받아들여 본관 건물을 존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65년도에 지어진 이 건물의 보존을 위해서는 내진보강 등에 따른 수십억 원의 비용 상승과 함께 부지 한가운데 위치한 본관 위치에 따른 건축 제약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한 시장의 신청사 부지 확장 구상이 실현될 지는 미지수다.
다수의 공동주택이 들어서 있어 부지 매입이 쉽지 않은 데다 신청사 건립 예산 증가와 시기 지연 등도 불가피해서다.
시는 2025년까지 현 청사 터를 포함한 2만 8450㎡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하기로 하고 현재 전체 보상토지 28필지 1만 5321㎡ 가운데 32%의 보상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