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북도의회 제공)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국시도의회의장단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일본 아베 정부의 내정간섭과 경제침략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전국 17개 시도의회의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등 일련의 조치들은 일본 아베 정부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명분 없는 경제침략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은 국제분업 기초 위에 형성된 국제자유무역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로 사실상 경제를 무기로 한 침략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장단은 이어 아베 정부가 경제보복이 아니라고 변명하고 있으나 각종 자료를 통해 허구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의장단은 앞으로 광역 시·도의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산업현장 애로사항을 듣고 집행부와 협력해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우선 지원하는 등 피해기업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도 전국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역사·인권·평화와 관련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련 교육을 강화하는데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선배 의장은 "이번 조치는 정치 문제를 통상 문제로 연계한 부당한 조치로 즉각 멈춰야 한다"며 "한-일 양국 우호관계 회복과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하루속히 대화의 길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한편 충북도의회는 지난 2일 일본 수출규제와 경제보복의 부당함을 알리고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 6일 일본경제 보복을 강력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