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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담배공장이 문화명소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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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사업 23일 준공
1.2층 민간 판매시설, 3.4층 한국공예관 5층 열린도서관
국립현대미술관.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와 연계

(사진=자료사진)

 

(사진=청주시 제공)

 

오랜 세월 불꺼진 담배공장이 다양한 문화 산업을 꽃피울 문화명소 새롭게 태어났다.

지역 발전의 옛 영광을 재현할 도시 재생의 롤 모델로도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오는 23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제1호 민간참여 사업인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사업을 준공한다고 21일 밝혔다.

2004년 담배공장이 문을 닫고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지 무려 15년 만이다.

이번 사업은 주택도시기금과 LH가 현금 출자해 시가 현물출자한 연면적 5만 천여㎡의 연초제조창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만 무려 1021억 원이 투입됐다.

1.2층은 전국 6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패션 전문업체인 원더플레이스가 10년 동안 식.음료, 의류 등의 민간 판매시설로 운영한다.

한국공예관이 확장 이전하는 3.4층은 전시관과 공예스튜디어 등으로 꾸미고 2년 마다 열리는 청주공예비엔날레 행사장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5층은 키즈카페와 서점, 문화센터 등이 어우러진 복합커뮤니티 공간인 열린도서관과 함께 시청자미디어센터와 정보통신기술체험관 등으로 꾸몄다.

특히 건물 전체가 인근 1300면의 주차장과 대규모 이벤트 광장,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동부창고 등과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청주시는 다음 달까지 내부 인테리어를 마무리하고,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식이 열리는 오는 10월 8일에 맞춰 문화제조창C을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문화제조창 준공에 앞서 옛 연초제조창의 '원료공장'은 2007년부터 청주첨단문화산업산지로, '양절공장'은 지난해부터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는 문화제조창 준공에 맞춰 담배를 생산하던 연초제조창이 문화를 생산하는 공간으로 변모해 가는 모습을 담아 옛 연초제조창 전체의 명칭을 '문화제조창C'로 결정했다.

'C'는 모든 생명체의 기초원소로 다른 원소와 융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탄소의 첫 글자에서 따와 옛 연초제조창 일원의 국립현대미술관과 공예클러스터, 첨단문화산업단지와 동부창고가 유기적으로 융합해 새로운 지역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청주시 박철완 도시교통국장은 "옛 연초제조창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시민들을 위한 문화.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쇠퇴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국 도시재생의 롤 모델이자 세계적인 문화명소로 자리매길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산업의 거점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문화제조창C가 1980년대 국내 최대 규모였던 옛 담배공장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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