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 청주 도심에서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인 여우가 포획됐다.
29일 청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0분쯤 청주시 가경동의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 여우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그물망 등을 이용해 40여분 만에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아래에서 여우를 포획했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앞서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청주시 가경동의 한 대형 쇼핑센터 인근 농구장에 여우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구조대가 출동했지만, 포획에는 실패했다.
지난 24일 세종시 조치원읍의한 복숭아 농장에서도 붉은여우 한 마리가 나타나 국립공원공단생물종보전원이 현장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환경부 멸종위기 1급 야생생물인 여우는 과거 한반도 전역에 서식했지만 1980년대 이후 남한에서는 자취를 감춰 소백산 국립공원에서 복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보전원은 지난해 11월 소백산 국립공원 일대에 여우 23마리를 방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