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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국회의원 '1호 법안' 경쟁..."지역 챙기기 촛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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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일 소각장 등 편중 방지, 엄태영 제천.단양 국가지정 관광특구 조성
이장섭 도시공원 매입 정부 지원, 박덕흠 농업인 기초연금
이종배.도종환 지역 인재 채용 확대 개정안 준비 중
정정순 간이과세 기준 대폭 상향, 임호선 어린이 교통안전 전담 특별회계 신설 고민

(사진=자료사진)

 

21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충북 출신 국회의원들의 법안 발의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앞으로 4년 동안의 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1호 법안은 대부분 지역 챙기기에 촛점이 맞춰졌다.

충북 최초로 한 지역구에서 내리 5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은 21대 국회 첫 법안으로 20대 국회에 이어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을 첫번째 법안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구에서 논란이 됐던 소각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특정 지역에 소각장 집중을 막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변 의원은 "청주에 6개의 소각장이 밀집해 전국 사업장 폐기물 소각용량의 18%를 처리하고 있다"며 "폐기물 처리 시설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사업장폐기물 처리 권역을 설정해 폐기물 처리 사업장은 해당 권역에서 나온 폐기물만 처리하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엄태영 의원은 지난 1일 임기 시작에 맞춰 제천과 단양 일대를 국가지정 관광단지.특성별 관광특구로 조성하기 위한 '중부권 글로벌 관광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

민주당 이장섭 의원은 당장 다음 달이면 일몰제에서 해제되는 구룡산 등의 도시공원을 자치단체가 매입할 경우 정부가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 공원과 녹지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나란히 3선의 오른 도내 3명의 국회의원들도 '1호 법안'의 촛점을 지역 챙기기에 맞추기는 마찬가지다.

통합당 박덕흠 의원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일찌감치 농가 가구당 120만 원 이상의 농업인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특별법안을 내놨다.

통합당 이종배 의원과 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각각 지역의 인재 채용을 확대하는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그런가하면 관료 출신인 민주당 정정순 의원과 임호선 의원은 첫번째 대표발의 법안 준비에 뜸을 들이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준비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정 의원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해 간이과세 기준을 대폭 상향하는 법안이 첫번째가 될 전망이다.

경찰 고위 관료 출신인 민주당 임호선 의원은 어린이 교통안전 시설에 집중적인 예산 투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담 특별회계를 신설하는 법안을 고민하고 있다.

여전히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지만 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충북 출신 국회의원들이 활발한 입법 활동에 나서면서 일하는 국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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