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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폭염대책까지 발목...취약계층 여름나기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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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24곳 쿨링포그 사실상 무용지물...56곳 에어커튼도 사용 꺼려
역대급 폭염 예고 속 무더위 쉼터 80% 이상 폐쇄..."효과적인 대책이 없다"

(사진=자료사진)

(사진=자료사진)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해마다 이맘때면 쏟아져 나왔던 폭염 대책이 올해는 자취를 감췄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인데, 홀몸노인이나 영세상인 등 취약계층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청주시육거리시장 700m 구간에 모두 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쿨링포그'를 설치했다.

안개 형태의 시원한 물을 내뿜으며 더위를 식혀주는 장치다.

하지만 최근에는 연일 30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정작 가동을 멈췄다.

청주시의 한 관계자는 "물을 사용하는 장치라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중앙에서부터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며 "손님들이 오가는 곳이어서 현재는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전통시장과 공원 등 도내 24곳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쿨링포그'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상대적으로 감염병 확산 우려는 낮다고는 해도 도내 56곳의 버스정류장 등에서 시원한 바람으로 열기를 차단하는 '에어커튼'도 사용이 꺼려지기는 마찬가지다.

게다가 올해 이미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마당에 아직까지 '무더위 쉼터'마저 대부분 문이 닫혀있어 현재는 폭염 대책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현실이다.

현재 충북에서만 '무더위 쉼터' 2444곳 가운데 무려 81.8%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폐쇄돼 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취약계층 가정 방문 확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아쉬운 대로 자치단체들이 야외 쉼터나 그늘막 확대, 얼음이나 음용수 제공 등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 보지만 환영받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감염병 확산 우려 때문에 효과적인 폭염 대책을 찾기가 정말 어려운 현실"이라며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건강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졌다"고 말했다.

각종 폭염 대책마저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히면서 취약계층의 여름나기가 벌써부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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